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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월드, 2021년 세계 최고 여자선수로 ‘배구여제’ 김연경 선정

김연경, 상하이서 시즌 마치고 지난 주 귀국…미국 및 이탈리아 리그 진출 가능성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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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1.17 12:11:26

'발리볼월드닷컴'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베스트 여자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꼽았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에 선정됐다.

16일(현지 시간) 배구 전문 매체 발리볼월드닷컴은 지난해 가장 뛰어났던 여자 배구 선수(Best of 2021)로 김연경을 꼽았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 성적을 중심으로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공개했으며, 이날 여자 1위로 김연경 선수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남녀 1위를 발표하기에 앞서 여자 1위의 힌트로 '1988'이라는 숫자를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바 있는데, 이는 바로 김연경의 출생연도였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며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두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평했다.

이어 “2021년은 김연경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 명 이상을 찍은 해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뒀다.

매체는 김연경이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소속팀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는 196점을 터뜨렸다고 밝히고는, 도쿄올림픽이 하일라이트였다며 김연경이 이룬 성과에 대해 자세히 거론했다.

매체는 김연경의 환상적인 활약에 고무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으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연경이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넘겼다는 점과 지난해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기 선수라는 점을 덧붙였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연경의 1위 소식을 전한 발리볼월드닷컴은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이 김연경에 대해 평가한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는 극찬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11월 27일 개막한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에서 중국상하이 팀 소속으로 뛰며 팀을 리그 3위에 안착시킨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를 한 명만 내보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에 출전 경기수가 줄었지만 세트당 득점 2위(5.56점), 리시브 1위(성공률 75%) 등 공수에서 놀라운 활약을 했다.

곧 종료되는 상하이와의 계약 이후 김연경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연경은 올겨울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또는 3월에 개막하는 미국프로배구나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다. 최근 해외 언론에서는 김연경을 영입하려고 시도한 바 있는 이탈리아의 몬차 팀이나 지난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있는 노바라 팀 등 세리에A1(이탈리아 1부리그)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끊임없이 칭송받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영상 = 유튜브 채널 'Volleybal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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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배구여제  발리볼월드  여자배구  베스트 오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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