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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한국산 옷 만지면 코로나 걸린다"...한국 네티즌 "코로나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나 봄?"

베이징 상바오 등 현지 매체, "저장성에서 발생한 확진자들 한국산 수입 의류를 접촉한 적 있는 것으로 확인”...샤오싱시, 한국 수입 의류 및 물품 수입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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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주⁄ 2022.03.18 10:39:38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코로나19 검사소에 시민들이 줄지어 선 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기록하고 지난 17일 60만 명까지 돌파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오미크론이 재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산 의류나 물품을 만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주장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가 우한으로 수입된 미국 바닷가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엔 한국산 수입 의류와 물품이 감염원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지난 7일 저장성 샤오싱시 당국은 중국 공식 SNS인 위챗을 통해 “최근 항저우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외국 수입 의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민들은 비필수적 수입품을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샤오싱시 당국은 한국 수입 의류 및 물품을 지목하며 수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수입 물품을 구매했거나, 특히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를 산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일에는 베이징 상바오 등 현지 매체가 "저장성 여러 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 한국산 수입 의류를 접촉한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여러 지방 당국이 한국산 의류 등 해외 물품 수입 자제를 권고한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국외 우편물과 화물을 통해 유입됐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한국산 물품을 감염원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한국수입의류를 검색하면 17일에 올라온 ‘역정’(전염병 상황)’, ‘한국산 의류에 코로나가 있다?’는 글들을 볼 수 있다. 한국 오미크론 사태를 꼬집으며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수입된 모든 제품서 니들이 뿌린 바이러스가 발견된 거지”, “코로나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나 봄?”, “이건 뭐 미개하다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네”, “상식이 있으면 코로나는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라스라는 걸 알 텐데 저런 보도로 바이러스가 한국, 미국 등에서 왔다고 믿게 하다니...”, “코로나가 아니라 우한 폐렴 바이러스입니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주요 도시를 봉쇄했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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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코로나  중국 코로나  베이징  한국산옷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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