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4.14 11:32:24
60세 이상 연령층은 오늘(14일)부터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차 접종은 3차 접종 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으로 접종하고, 희망자에 한해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본접종과 3차 접종에 이용할 수 있었으나 보건당국은 이 백신을 4차 접종에도 쓸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60세 이상이라는 연령 제한을 둔 이유에 대해 코로나10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60세 이상 위증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3차 접종 효과가 감소해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달 첫째 주 20.1%를 기록하는 등 고령 확진자가 많아지자 접종 확대를 결정했다.
추진단은 특히 80세 이상의 경우 치명률이 60대의 17배, 70대의 4배에 달한다면서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14일 더팩트는 전 세계에서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4차 접종 4주 뒤 감염은 2배, 중증은 3.5배 감소했다. 특히 사망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뒤 사망률 대비 4차 접종 뒤 사망률의 비율이 60대 0.16, 70대 0.28, 80~100세 0.2로 분석되어, 4차 접종 뒤 사망률이 3차 접종자 대비 1/4~1/6 수준으로 낮아짐을 알 수 있다.
해외의 경우 4차 접종은 이스라엘 60세 이상, 미국 50세 이상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영국·프랑스·독일·호주·스웨덴·캐나다 등도 일정 기준을 정해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