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4.26 17:39:25
내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에서 수도권 대학들이 신입생 35.6%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서울대는 수능위주 선발을 30명 늘려 41%를 정시로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6일,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34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감소한다. 수시 및 정시 모집비율은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44296명 중 79%인 272032명을 선발하게 되는데, 이는 전년대비 수시모집 410명 감소, 전년대비 정시모집 4418명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이 확대된다. 수도권 대학 정시 평균 모집인원 비율은 2023학년도 35.3%에서 2024학년도 35.6%로 0.3%p상승했으며, 이는 비수도권 11.9%의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경우, 전체 모집에서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은 40% 이상 유지된다. 서울대 정시 비율은 41%로 0.8%P 높아지며, 고려대 40.3%, 서강대 40.3%, 성균관대 40%, 연세대 40.3%, 한양대 40.1% 등 다른 주요대학은 2023학년도와 거의 같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분 중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감소분(-4,907명) 비중이 크고, 수도권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집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모집인원 감소로 인해 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 전형 모집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수시모집에서 85.8%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에서 91.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하며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2,375명 감소, 정시모집 수능위주 3,611명 감소했다. 비수도권대학 모집시기별(수시, 정시) 모집인원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선발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2천581명 증가해 2024학년도 2만3천816명이 된다.
대교협은 관련 내용을 책자를 통해 고교, 시도교육청 및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홈페이지(www.adiga.kr)에 7월 중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