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미술은행이 강남대로의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될 ‘G-LIGHT’(지-라이트)에서 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을 4월 29일(금)부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공공’은 미술은행이 미술관 울타리를 벗어나 야외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공공예술 프로그램이자 소장 작가와 처음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공공은 야외 미디어플랫폼이 설치된 ‘공공장소(公共場所)’에서 미술을 매개로 더 많은 ‘대중(Public)’과 만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 밖 다양한 플랫폼에서 미술은행 소장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미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은행 소장 작가의 원작을 재해석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말까지 소장 작가 4인과 협업한 영상 4편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첫 협업 작가로는 성장과 휴식이 공존하는 자연을 그리는 김보희 작가가 선정됐다. 김보희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 전공 명예 교수로,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미술계 대표 작가다. 미술은행이 기획한 이번 영상은 씨앗에서 시작해 숲과 바다로 이어지는 서사를 위해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2019)를 포함한 작가의 회화 25점을 재구성했다. 김보희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영상은 4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위치한 도로변 18개의 미디어 폴과 5개의 옥외미디어에서 매일 밤 8시 30분, 9시 30분, 10시 30분 3회 3분간 상영된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