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내달 전국 아파트 2만3808가구 ‘집들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

LH 미분양 고가 매입 관련 원희룡 국토부장관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 안 사” 일침

  •  

cnbnews 김응구⁄ 2023.01.30 13:51:11

내달 전국의 아파트에 2만3808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서울은 총 6303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전국의 아파트에 2만3808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67% 많은 2만3808가구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5206가구, 지방에서 8602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지난해 동기대비 98%, 지방은 30%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특히, 서울은 3375가구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와 1772가구인 흑석리버파크 같이 정비사업이 완료된 매머드급 단지 등 총 6303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는 판교, 화성 등지에서 5029가구, 인천은 대규모 두 단지 3874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최근 입주 물량이 집중된 대구에서 2148가구가 입주하고, 그 외 강원 1783가구, 전북 1706가구 등이 입주한다.

올 상반기는 모두 14만946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37%가량 많은 물량이다. 상반기는 수도권의 물량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데, 8만5452가구로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다. 서울 1만3523가구, 경기 4만8611가구, 인천 2만3318가구가 입주한다.

올 상반기 지방은 대구의 입주 물량이 1만625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 8217가구, 부산 6745가구, 경남 5346가구 순이다. 특히, 대구는 하반기에도 입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인근 지역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LH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 산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캡처

한편,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과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본인 계정의 SNS에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 산다”고 일침을 가했다.

원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LH가 악성 미분양 상태인 강북의 어느 아파트를 평균 분양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기사를 읽고, 내부 보고를 통해 사실 확인을 했다”며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을까?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원 장관은 그러면서 “결국 국민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원 장관은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매입임대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지난달 취약계층을 위한 전세매입임대사업의 일환으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가구당 2억1000만 원에서 2억6000만 원선, 총 79억4950만 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2월 본청약에서 6: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미계약이 발생했고, 지난해 7월에는 15% 할인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 LH는 “공사가 매입한 소형평형(전용 19~24㎡형)은 애초 분양가 할인 대상이 아니며, 감정평가를 거쳐 평균 분양가 대비 12%가량 낮은 금액으로 매입했다”고 해명했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아파트  LH  직방  원희룡장관  전세매입임대사업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