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22~23일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 최근 중동시장 수주 확대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공사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안을 점검하고, 아울러 향후 시공 과정과 일정을 논의했다.
오만 두쿰 정유시설 현장은 지난 2018년 세계적인 EPC업체인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수주한 1번 패키지 건설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27억8675만 달러(약 3조35억 원) 규모이며, 대우건설은 이 공사에서 35%의 지분으로 참여해 9억7536만 달러(약 1조5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원주 부회장은 현장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현장에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이라며 “먼 타국에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현장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역량을 키우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해외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만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6404억 원 규모),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7255억 원 규모)를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에는 이라크 신항만 사업 후속 공사와 리비아 재건사업 등에서의 신규 수주를 추진 중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