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구글은 왜 AI 챗봇 ‘바드’ 언어로 영어 外 한국어를 선택했을까?

구글, 10일 개발자회의서 한국어·일본어 우선 지원 발표… 피차이 CEO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 돼”

  •  

cnbnews 김응구⁄ 2023.05.12 10:11:32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맨 왼쪽)가 11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챗봇 ‘바드’의 지원 언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그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의 언어로 영어 외 한국어·일본어를 우선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 개발자회의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 국가에 전면 오픈하며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지원하는 건 한국어·일본어가 처음이다. 그동안은 영어만 지원해왔다. 구글은 조만간 40개의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피차이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기존 영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에서 온 100여 명의 기자가 참석했다.

피차이 CEO는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을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피차이 CEO는 이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이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 CEO는 두 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택시를 탔을 때 운전자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하는 걸 봤던 경험과 일본의 한 식당에서 손님 둘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의 속도로 문자를 주고받는 걸 봤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지난 3월 출시한 바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오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피차이 CEO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의 향후 비전도 설명했다. 먼저, 구글이 AI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이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겠다는 사명이고, 이제 그 일들을 이룰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에게 도움 되는 AI를 과감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는 것이 향후 25년의 가장 야심 찬 비전”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구글  바드  순다르 피차이  AI챗봇  한국어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