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5.16 11:45:25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을 물들인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16일(오늘) 저녁 8시에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쇼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구찌의 첫번째 크루즈 패션쇼다.
구찌는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구찌의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는 역사, 예술, 장인정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해 전 세계에 아름다움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고 있다”며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에서 열리는 패션쇼)을 통해 한국 문화와 이를 가꿔 온 한국 국민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션쇼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갖는 경복궁을 배경으로 글로벌 엠버서더 하니부터, 아이유, 신민아, 엑소 카이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구찌는 패션쇼에 맞춰 초대장을 보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SNS에서 사진은 화제가 되고 있다.
구찌는 “선물은 한국 전통 포장지인 보자기로 포장됐다. 유서 깊은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 보자기는 특별한 행사를 위해 사용된다”며 “이 실크 보자기는 경복궁 안에서 발견된 구성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찌 크루즈 패션쇼 소식을 접한 에펨코리아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은 "드디어 오늘이다", "올 것이 왔다", "구찌와 경복궁이라니 기대된다", "온라인에 공개된 초대장부터 색감이 정말 이뻤다", " 보자기 팜플렛이 진짜 멋지던데, 받은 사람 부럽다", "초대장 보자기로 한정 스카프 출시하면 좋겠다", "명품과 궁궐의 컬래버, 진짜 신선하다", "이번 패션쇼 진짜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복궁은 조선 왕조 최초의 궁궐이다. ‘큰 복을 누리며 번성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경복궁 내에 있는 근정전은 국내 최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조선시대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장소다. 근정전은 1985년 1월 8일부로 국보 223호로 지정됐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