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LP) 전문 제작사 ‘제작소 화수분’이 릴-테이프 방식의 앨범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아트버스터의 독립법인 바이닐 생산 공장인 제작소 화수분이 이광조X함춘호 어쿠스틱 앨범을 릴-테이프 방식으로 발매한다는 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원음을 구현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릴-테이프 앨범 제작에 뛰어든다고 22일 밝혔다.
깊은 역사를 지닌 릴-테이프는 아날로그 소리의 기본 파형을 생생하게 살린 레코딩의 한 방법으로,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까다롭고 섬세한 하이앤드 공정으로 손꼽히는 방식이다. 현존하는 아날로그 오디오 매체물 중에서도 고품질의 음질을 자랑하며, 현재까지도 LP음반을 비롯한 CD, 카세트 음반 제작 등 다채로운 분야와 장르에서 마스터 테이프로 사용되고 있다.
제작소 화수분은 2019년부터 성장을 이룬 바이닐 시장에서의 공급난을 타파하기 위해 독자적 마스터링 기술과 최신 기기를 앞세운 바이닐 전문 제작사로 성장해왔다. 특히 최근 레트로 감성을 좆는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바이닐 시장에서 제작소 화수분은 국내 바이닐의 생산력을 높일 뿐 아니라 산업 자체의 질적 성장을 예고했다.
제작소 화수분 측은 “바이닐에 어울리는 저장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음질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스터링 기술인 ‘프리즘 사운드’와 완성도를 높여줄 체코산 최신 더블 프레스 머신 도입 등 독자적 기술력으로 높은 퀄리티의 바이닐(LP)의 연간 약 40만 장 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존 리드타임을 1.5개월까지 줄이며 고질적인 공급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산업 전반의 발전을 불러일으킨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작소 화수분을 설립한 아트버스터는 LP 음반 전문 기획사로 그간 김광석, 이은미, 이문세 등 한국의 레전드 가수를 비롯해 젋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예능 ‘판타스틱 듀오’ 등의 LP 음반 작업으로 노하우를 쌓아왔다. 아트버스터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국내 LP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작소 화수분은 24일 크라우드 펀딩 전문 플랫폼 ‘크라우디’를 통해 주주를 모으는 청약을 개시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