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명동 일대 주요 도로의 가로등과 신호등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불법광고물 부착을 사전 차단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중구는 서울시의 ‘2023년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거리미관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7월 시비(市費) 1829만2000원 포함, 총 3829만2000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대상은 명동 주변 퇴계로·을지로에 있는 가로등, 신호등, 표지판이다. 이번 사업으로 277곳에 시트를 부착했으며, 낡은 22곳의 보수·교체도 함께 이뤄져 총 299개 시설물이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에 설치한 시트는 불법광고물 부착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짙은 회색 바탕에 명동성당·청계천·남산서울타워 등 지역 명소를 디자인으로 담아 중구의 색깔을 더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알아보도록 한글과 영어 설명을 같이 적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은 물론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거리를 걷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