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 미래산업[025560]이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17일 미래산업은 전날보다 1435원(29.93%) 오른 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산업은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18일이며 신주상장일은 9월 4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무상증자를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신규주식 발행 후 늘어나는 주식수를 감안해 한국거래소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춘다. 기업가치는 같지만 주가가 낮아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매수세가 몰려 권리락 당일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산업은 최근 나이지리아에 리튬광산을 보유한 홍콩법인 천호투자유한공사와 리튬전문 유통사 AVC와의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50만t의 리튬광석 공급망을 확보했다.
미래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105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당기순손실 132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래산업은 5월 23일 광림이 지분 10.59%(48만4418주)를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에 245억 원에 매각하며 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