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0.04 17:34:45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올해 처음 기획한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댄스 페스티벌’을 7~8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개최한다.
마포구는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고, 아울러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스트릿 댄스 배틀과 유명 댄스 크루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수공예품 마켓이나 여러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 레드로드 광장(R6)에서 열린다. 진행은 MC딩동이 맡는다. 댄스 크루 ‘소울번즈’와 시민 1000여 명이 함께 동작을 맞춰 춤추는 플래시몹으로 시작한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레드로드 댄스 배틀’이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8개 팀이 일대일 토너먼트식으로 배틀을 펼친다. 댄서 제이블랙, 우태, 구준엽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대회에서 수상한 5개 팀에겐 총 1100만 원의 상금이 골고루 돌아간다.
개막식 특별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널리 알려진 댄스 크루 ‘HOOK(훅)’과 인기가수 소유, 구준엽, 강원래가 출연한다. DJ Koo(구준엽)의 폭발적인 EDM 공연은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R2 광장무대에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인디밴드들이 공연하는 ‘홍대 레드로드 청년비전 페스타’가 진행된다. 또 R4 구간에선 신진 미술작가들의 거리전시회 ‘레드로드 스트릿 아트페어’가 열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홍대를 누비던 댄서들이 이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국가대표가 됐다”며 “문화와 예술, 춤과 음악,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한 홍대 레드로드가 그들의 꿈을 펼치는 공간이자, 그들을 꿈꾸는 미래의 유망주들을 길러내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