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1.17 15:19:26
경동나비엔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처음 출하했다고 16일 밝혔다.
북미 지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네스(furnace)’의 시장 규모는 연간 470만 대로,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5배 이상에 달한다.
경동나비엔이 이번에 출하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콘덴싱 기술력과 온수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하지 않다. 아울러 물 온도를 조절해 정밀하게 실내 온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한다. 특히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함으로써 안전 문제까지 해결했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점도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효과적이어서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은 이 제품 외에도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시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 등 통합 냉·난방공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로 북미에서 성공신화를 썼던 경동나비엔이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로 북미 난방시장에 새롭게 도전한다”며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북미 메인 난방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