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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 소폭 감소… 4157.3억 달러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에도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자산 환산액 감소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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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06 18:09:56

@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화 100달러 지폐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소폭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00만 달러 줄어드는데 그쳤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는 2019년 말 4088억2000만 달러, 2020년 말 4431억 달러, 2021년 말 4631억2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 말 4231억6000만 달러, 지난해 4201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월 중 미 달러화지수는 약 0.6%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예치금이 지난달보다 9억7000만 달러가 줄어든 218억1000만 달러(5.2%)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포지션이 45억4000만 달러(1.1%)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전달보다 8억3000만 달러 늘어난 3695억2000만 달러(88.9%), IMF 가맹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특별인출권(SDR)은 1억3000만 달러 증가한 150억7000만 달러(3.6%)를 각각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지난달과 같았다.

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231억 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3조2193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1조2918억 달러와 8572억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인도(6200억 달러)는 25억 달러 줄었지만 5위 러시아(5854억 달러)가 131억 달러나 감소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대만은 5695억 달러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389억 달러로 7위 자리를 굳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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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소폭 감소  운용수익  달러 강세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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