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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 국부펀드와 합작 생산법인 착공…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연산 5만대 규모 공장 건설, 2026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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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5.15 09:47:14

(왼쪽부터) 박원균 HMMME 법인장 상무, 아흐메드 알리 알수베이(Ahmed Ali Al-Subaey) HMMME 이사회 의장, 야지드 알후미에드(Yazeed A. Al-Humied)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Bandar Ibrahim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착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MMME는 현대차(30%)와 사우디 국부펀드(70%)의 합작법인으로,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 대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업을 육성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가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자동차 제조 허브로, HMMME는 이 단지 내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에게 중동 지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착공식에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한국 주재 사우디 대사 대리,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는 “HMMME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티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라며 “우리는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초석을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HMMME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부응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현지 인재 양성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현대차의 혁신 제조기술과 사우디의 우수 인재 및 인프라 등을 결합해, HMMME를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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