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이 16조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15조8184억 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0%, 60%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 26.56%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증권업계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회사는 약 800개의 ETF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과 자동투자 서비스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비대면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디지털연금부는 카카오뱅크 등 금융플랫폼과의 협업으로 IRP 계좌 개설 제휴를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2024년 비대면 IRP 적립금은 두 배 증가해 전체 유입액 중 45%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지난해 말 이를 위한 혁신금융 시범사업자로 지정돼 자체 RA뿐 아니라 외부 RA 전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실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