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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지배구조 테마’ 부상...미래에셋, 지주회사 ETF 수익률 39% 기록

지배구조 개선·상법 개정 기대감에 ‘TIGER 지주회사 ETF’ 한 달 새 29.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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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5.30 16:35:24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지주회사 ETF’가 연초 이후 3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지주회사 ETF’가 연초 이후 3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ETF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29.9%에 달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더해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지배구조 개선, 상법 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주회사 관련 테마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저평가를 받아온 지주회사 종목들이 본격적인 리레이팅(재평가) 흐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IGER 지주회사 ETF’는 국내 유일의 지주회사 집중 투자 ETF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일반 지주회사 30종목을 기초지수로 활용하며, 금융지주회사 및 중간지주회사는 제외된다. 29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한진칼(14.5%) ▲HD현대(10.0%) ▲SK(9.1%) ▲두산(9.0%) ▲LG(7.6%) 등으로, 이들 종목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3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기업 가치 대비 시장평가가 낮은 상태로, 잠재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높다는 뜻이다.

지주회사는 그간 자사주 소각 및 배당 정책이 미흡하고,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소수주주 권한 강화와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물론, ETF 수익률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상법 개정을 통한 소수주주 권리 강화는 지주사들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압력을 더욱 크게 만들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선과 지주사 할인 해소가 본격화될 경우, ‘TIGER 지주회사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테마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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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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