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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해군 소해헬기 초도비행 성공… “글로벌 3번째 개발국 등극”

2026년 개발 완료 목표… 해군 항공전력 독립작전 능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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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6.24 16:41:56

소해헬기 비행 장면.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자체 개발 중인 소해헬기(MCH, Mine Countermeasures Helicopter)의 시제기 초도비행에 성공하며, 국내 헬기 기술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AI는 2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MCH 초도비행 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비행은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기념식에는 해군 항공사령관, 방위사업청, 군 감항기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MCH는 2022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체계개발 계약 체결 후 개발에 착수한 헬기로, 해상과 함상 운용능력이 검증된 마린온을 기반으로 항전장비와 소해 임무장비가 추가된 파생형 기종이다. 이번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험평가에 돌입하며, 오는 2026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시코르스키(Sikorsky),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소해헬기 독자 개발국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소해헬기 초도비행 기념행사 단체사진. 사진=KAI
 

KAI에 따르면 MCH에는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ALMDS) ▲자율 수중 기뢰 탐색체(AUV) ▲무인 기뢰 처리 장비(AMNS) 등 첨단 임무장비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동해·서해·남해 등 다양한 수심과 해상 환경에서 기뢰 탐지 및 제거 작전의 유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의 소해함 중심 작전 구조에서 벗어나 헬기를 통한 고기동, 저공 작전이 가능해지면서 기뢰작전의 효율성과 대응 속도 모두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향후 MCH 전력을 기반으로 소해헬기 전담 부대를 창설해 독립적 작전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이후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해왔고, MCH는 그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남은 개발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해군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향후 MCH를 새로운 K-방산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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