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25 10:26:15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 등급인 ‘파이브스타 카(Five-Star Car)’ 부문에 선정됐다.
‘파이브스타 카’는 오토카의 100년 전통의 로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차량에만 수여되는 영예의 상이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처음으로 이 부문에서 이름을 올리며, 포르쉐 911 S/T, 스코다 수퍼브 에스테이트 등 유럽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토카는 아이오닉 5 N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평가하며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고,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역동적으로 대응하는 차량”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전기차에 접목한 ‘N e-쉬프트(N e-Shift)’ 기술을 통해 운전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Mark Tisshaw)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아이오닉 5 N은 운전의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동화 기술의 최전선에 서 있는 모델”이라며 “오토카의 혹독한 로드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차량”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전기차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84kWh 고출력 배터리와 EV 전용 열관리 시스템을 더해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아이오닉 5 N은 이번 오토카 어워즈 수상 외에도 ▲‘2024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차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최고의 핫해치 EV ▲‘2025 중국 올해의 차’ 고성능 차 부문 ▲‘2025 캐나다 올해의 차’ 전기차 유틸리티 부문 등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현대차·제네시스 영국법인장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는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기술력과 성능 역량을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이번 수상은 오토카가 진행한 업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를 통해 현대차의 기술 리더십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