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7.28 11:47:30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8월 29일(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합창단의 <여름 가족 음악회>를 개최한다. ‘춤추는 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 백윤학과 서울시합창단이 만나 여름밤을 수놓을 특별한 합창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은 매해 <가곡시대>, <메시아> 등 주요 레퍼토리 공연을 매진시키며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여름과 겨울 시즌 음악회에서도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더 즐겁고 신나는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여름 가족 음악회>는 클래식, 오페라 명곡 위주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합창 공연이다. 유퀴즈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백윤학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그와 다수의 공연에서 호흡을 맞춰온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클래식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의 정통성과 대중성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세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대중에게 익숙한 선율에 합창의 다채로움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더해, 여름밤의 서막을 장엄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오페라 합창에 담긴 익숙한 선율들로 구성했다. 비제의 〈카르멘〉 중 ‘서곡’을 오케스트라의 단독 연주로 선보인다. 이어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푸치니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 베르디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까지 오페라 명곡의 풍성한 향연이 펼쳐진다. 극적인 선율과 감정의 진폭이 돋보이는 오페라 명곡들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몰입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로 채워진다. 첫 곡은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으로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단독 연주한다. 뒤이어 슈베르트의 〈마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이어진다. 피날레 곡은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여름 가족 음악회>는 클래식의 정수와 오페라의 감동, 친숙한 멜로디를 한데 모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관객과 함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듯 호흡하는 백윤학 지휘자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백윤학 지휘자에게 이번 무대는 1996년 대학 시절 합창 동아리 활동 이후, 처음으로 관객 앞에 서는 합창 지휘이자, 전문 합창단과 함께하는 첫 공연이다.
백윤학 지휘자는 “사람의 목소리로 만드는 화음보다 더 아름다운 화음이 있을까요? 제 지휘의 시작은 합창이었습니다. 30년 만에 합창 무대에 지휘자로 여러분과 만납니다. 설렙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합창단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관객들이 서울시합창단을 더 사랑하게 될 무대를 함께 만들고 싶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익숙한 곡들과, 처음 듣는 선율이지만 금방 친숙해지는 곡들로 선곡한 이번 공연이 감동과 재미를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여름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