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18 14:47:35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11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2025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복지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총 11,400박스(8kg/박스)의 김장김치가 준비되었으며, 이 가운데 7,761가구(7,860박스)의 저소득 가정과 184개 사회복지시설(3,540박스)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용산구가 매년 꾸준히 추진해 온 대표적인 지속 가능 복지 나눔 사업이다.
행사는 지난 17일 한남동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김치 버무림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기업 임직원, 주민 등 160여 명이 참여해 직접 김치를 담그며 이웃 사랑의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깨끗한나라, 이디야커피, 드래곤시티호텔, ㈜산돌,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등 6개 기관이 재료와 인력을 지원하며 참여했으며, 외국인 봉사자들도 동참해 글로벌 도시 용산의 다문화 나눔 가치를 더욱 빛냈다.
김장 나눔 일정은 ▲17일 원효로2동·서빙고동·이태원1동·한남동·보광동 ▲18일 용문동·청파동·남영동·후암동·용산2가동·이태원2동 ▲19일 이촌1동·한강로동·원효로1동·효창동·이촌2동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김장나눔에는 기업·외국인·복지기관·주민 등 총 1,015명이 참여해 민‧관 나눔 행사로 한층 의미를 더한다.
김장김치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용산복지재단이 마련했으며, 자원봉사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직접 가정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또한 청파동과 이촌2동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수육 시식 행사, 한강로동과 효창동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김장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세대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장이 마련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김치를 버무리는 손도, 전달해 드리는 손도 한 상자 한 상자에 용산구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만큼 받으시는 분 모두가 행복한 겨울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