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마련한 어르신 가을 정취 체험...거동 불편 어르신 대상 1:1 동행 지원 준비

성북구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 어르신과 함께 가을 나들이. 사진=성북구청

서울 성북구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운학)가 서울미래새마을금고 ESG봉사단(이사장 이숙희)과 함께 지난 11일 지역 어르신들과 서울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 일대에서 가을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외출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두 단체가 협력해 추진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봉사단원이 1 대 1로 짝을 이뤄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어르신들은 옛 미군 장교 숙소였던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와 용산국립박물관, 용산가족공원을 차례로 둘러보며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길을 걸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용산가족공원에서는 보물찾기 게임과 사진 촬영 이벤트가 진행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봉사단은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따뜻함을 더했다.

이번 나들이는 서울미래새마을금고의 전액 후원과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기획 아래 마련된 행사로, 지역사회에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전했다. 한 어르신은 집에만 머물며 무기력했는데 단풍을 보며 여러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환해진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숙희 서울미래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운학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도 어르신들의 미소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 단체는 지난 5월 지역 내 고립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산타의 선물꾸러미 나눔’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