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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재생 원료 100%로 만든다, 국민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재생 MR-PET 원료 100%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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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2.31 11:32:29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을 출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대한민국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환경부의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 본격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기획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2200톤(t)의(작년 칠성사이다 500㎖ 판매량 기준) 플라스틱과 약 29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매립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이고, 탄소중립과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ESG 경영 실천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칠성사이다 500㎖ 페트 제품은 라벨과 용기 디자인도 일부 변경됐다. 제품 라벨에는 재생 원료 100% 적용을 표현하기 위해 ‘100% RECYCLED BOTTLE(기업자가마크)’이라고 표기했다. 또 기존 페트병 하단의 둥근 모양에서 양각으로 무늬를 넣은 각진 타입의 진취적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그립(Grip)감도 개선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함께 고려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광고를 통해 국내 대표 사이다 브랜드인 칠성사이다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배려하는 행보를 알렸다. 광고는 맨 처음 날아오르는 리드 버드(Lead bird)에 이어 수많은 철새가 함께 날아가는 ‘철새 편’과 물속으로 처음 뛰어든 펭귄을 따라 다 같이 뛰어드는 펭귄 무리의 모습을 담은 ‘펭귄 편’을 통해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 속 리더의 모습에 비춰 칠성사이다의 선도적인 역할을 표현하며 재생 원료를 100% 사용한 MR-페트 도입을 알리고 브랜드 리더십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말 공개한 광고는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시한 후 한 달여 만에 영상 누적 조회 수 5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은 공개 이후 빠르게 확산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연과 제품의 메시지가 잘 어울린다”, “작은 선택이 큰 변화를 만든다” 등의 긍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건 1950년 5월 9일이다. 반세기 넘도록 변함없이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일곱 명의 성씨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일곱 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었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을 중단할 때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됐다. 김밥과 삶은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중장년 세대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그 전통만큼이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이다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국내에서 칠성사이다는 ‘사이다’의 대명사이자, 추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제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여러 세대가 다 같이 즐기고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장수하는 브랜드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변함없는 신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스토리,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이 그것이다. 칠성사이다가 가진 제일의 강점은 무엇보다 ‘맛’ 그 자체에 있다.

칠성사이다는 짜릿한 탄산에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음료 제조에 있어 ‘물’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 사용한다. 바로 이런 점이 칠성사이다가 차별적 우위에 서게 한 주요 성공 요인이다.

지난 9월에는 칠성사이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식음료 분야에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 수상 사례가 흔치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칠성사이다가 1950년 출시 이후 75년 동안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디자인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고려해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는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 부담을 줄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1월 천연 라임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라임’을 출시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11월 천연 라임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라임(ZERO LIME)’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칠성사이다 제로에 천연 라임향을 추가해 라임 특유의 상쾌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제품 패키지는 칠성사이다 고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라벨 중앙에 연두색 컬러의 별 엠블럼과 라임 이미지를 담았고, 제로 라임이라는 제품 네이밍을 통해 라임향과 시원하고 청량한 제품 속성을 소비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하도록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 생산은 대한민국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꾸준히 선택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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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재생 플라스틱  ESG  MR-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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