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1.25 09:59:53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6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요리 실습을 병행하는 ‘아버지 영양교실’을 운영하고, 오는 26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노년기 주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 어르신이 혼자서도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신월보건지소 소속 영양사가 진행하는 영양 이론과 전문 요리 강사의 조리 실습으로 구성된다. 영양교육에서는 ▲탄수화물 권장 섭취량과 당뇨 예방 식사요법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건강 문제와 식생활 개선 방법 ▲비만·콜레스테롤 관리 식사법 ▲치아 영양관리 및 충치 예방법 등을 다룬다. 이후 실습 시간에는 초보밥상, 생일상, 건강밥상, 손님 초대 음식 등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를 직접 만들어본다.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신월보건지소 4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1961년 이전 출생) 남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16명이다. 신청은 1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신월보건지소 방문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아버지 영양교실’은 지난 2017년 첫 운영을 시작했으며, 최근 3년 동안 7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만큼 어르신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건강 프로그램이다. 한 참여 어르신은 “요리는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 집에서도 혼자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육이 진행되는 신월보건지소는 2017년 개소한 지역밀착형 건강증진 거점으로, 건강관리실과 물리·재활치료실, 보건교육실, 치매안심센터, 영양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 ▲어르신·장애인 재활운동 프로그램 ▲어린이·다문화가정 대상 영양교실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버지 영양교실이 어르신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