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4.02 14:00:49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경제적 어려움이나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2026 우리동네 펫 위탁소’ 사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은 반려동물 돌봄 공백이 유기나 방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안전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운영하며,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범죄피해자 ▲1인가구 등이며,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동물에 대해 위탁보호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최대 10일이며, 1인가구는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반기별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반려동물의 무게와 종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반려견의 경우 ▲4kg 미만, 1일 3만 원 ▲4kg 이상 20kg 미만, 4만 원 ▲20kg 이상, 5만 원이며, 반려묘는 무게와 관계없이 1일 5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기준을 초과하는 기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비용을 부담한다.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내 펫 위탁소를 방문해 ▲지원대상 증빙서류 ▲동물등록증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저소득층 증빙서류는 신청일 기준 3개월 이내, 1인가구 증빙서류는 1개월 이내 발급된 경우에만 인정한다.
지역 내 펫 위탁소는 ▲남산동물병원(후암동) ▲놀러오개 용산점(효창동) ▲독클래스(이태원2동) ▲펫토이동물병원(한남동) 등 4곳과 협약을 맺어 운영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돌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이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