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BO)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야구 팬덤의 덕심을 겨냥한 이벤트 및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농심은 오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홈경기에서 ‘포테토칩 포텐터짐’ 브랜드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포테토칩의 브랜드 콘셉트를 결합한 마케팅 활동이다.
농심은 경기장 외부에 포테토칩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방문객이 선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핀볼 게임에 참여하면 포테토칩 3종, 교촌치킨 상품권, 굿즈 중 하나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포테토칩의 공식 마스코트 ‘감톨이’, NC 다이노스 치어리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감톨이는 시타자로도 나선다. 또한 농심은 경기장 내부에서 관중 참여 이벤트를 통해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을 좌석 블록 단위로 제공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이 포테토칩과 함께 더 즐거운 응원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KIA 타이거즈 vs 두산 베어스’ 경기와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생중계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CGV구로, 광주상무 등에서 생중계한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는 CGV대구스타디움, 영등포타임스퀘어, 용산아이파크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CJ CGV 장지연 콘텐츠운영팀장은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를 통해 야구 경기를 더욱 생생하게 즐기려는 관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 못지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중계를 통해 극장에서의 색다른 야구 관람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KBO 리그는 개막 후 역대 최소 55경기이자 14일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16일 기록을 이틀 단축했다. 이 추세라면 최종 1324만 명이 들어올 것으로 KBO 측은 예상하고 있다. KBO 리그는 최근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은 유통업계 매출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는 야구’를 넘어 ‘소장하는 야구’로 소비 트렌드가 확장되며 굿즈 수요가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출시한 KBO 10개 구단 협업 굿즈는 12일까지 누적 판매량 2만 5000개를 돌파했다.
출시 첫날 주문액은 목표 대비 333%를 초과 달성했다. 출시 당일에는 앱 유입 고객 중 신규 고객 비중이 65%에 달하는 등 외연 확장 효과도 나타났다. 인기 구단 마스코트를 적용한 오덴세 스트로우 커버 세트는 오픈 1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SNS 및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유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티빙 내 KBO 굿즈 기획전 클릭 수는 평소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출시 첫 날 CJ온스타일 앱 인기 랭킹 상위 10개 중 7개를 KBO 굿즈가 차지하며 플랫폼 전반에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론칭에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인 유병재가 진행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크보집중’ 역시 일반 라방 대비 10배 수준의 알림 신청과 채팅 참여를 기록했다.
날씨가 좋아짐에 따라 KBO 리그를 찾는 관중은 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마케팅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KBO 리그의 폭발적인 인기와 상품 기획력이 결합되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팬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확산시키는 ‘팬덤 커머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