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0-331호 박현준⁄ 2013.06.17 11:31:40
골반과 무릎을 포함한 양 다리도 골프를 칠 때 중요한 작용을 한다. 7. 골반 골반(pelvis)은 우리 몸에서 수레바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좌우에 2개의 복합된 뼈가 합해져 있으며 위로는 척추, 아래로는 두 다리의 뼈로 연결돼 있다. 골반은 몸의 장기를 보호하면서 상지와 하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영어 표기의 ‘pelvis’는 ‘물동’이라는 의미이다. 골프에서 몸을 회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골반의 위치가 정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 교습가들이 골반의 중요성에 관해 자주 강조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성장하면서 생활과 운동 습관으로 골반의 위치가 다소 변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좌우 골반의 상하 위치 이상 골반이 앞이나 뒤 도는 옆으로 기울어진 경우에 골프스윙에서 허리부분이 무너지는 현상(sway)이 생김은 물론 부상도 쉽게 발생 한다.
골반 운동 한쪽 다리는 접어 지지하고, 반대쪽 다리는 바닥에서 20~30cm 가량 올린 후 무릎을 뻗은 채로 버틴다. 8. 무릎 우리 몸에는 180개의 관절이 있는데 가장 큰 관절이 무릎 관절이다. 무릎은 움직이거나 운동을 할 때 ① 몸의 균형을 잡고 ② 걷는데 중력을 흡수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③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지만 적당한 굽힘이 운동할 때 균형과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무릎은 상하에 있는 근육을 강화해 안정화 시켜야 하는데 양 무릎의 힘이 균형이 맞도록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5000~6000보를 걷는다고 할 때 무릎에는 적어도 300톤의 무게가 작용한다. 하물며 10Km 이상을 걷고 또 회전운동을 하는 골프의 경우는 적어도 500톤 이상의 힘이 가해진다고 봐야 한다. 무릎에 피로가 오면 먼저 발목 등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골프에서 양 다리의 근육을 좌우 동일하게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어느 운동에서나 무릎의 적당한 굽힘은 탄력 있게 힘을 쓰는데 필수이다. 사람마다 적당한 무릎의 굽힘 정도가 다른데 신장과 팔의 길이에 따라 모두 다르다. 운동을 많이 해본 사람은 자신이 무릎을 굽힐 때 ‘탁’하고 걸리는 부분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굽힘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골프의 경우는 어드레스 시 키가 180cm라면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낮췄을 때 손가락이 무릎관절의 바로 위를 가리키는 정도가 가장 좋다. 키가 160cm라면 양손 끝이 허벅지의 중심에 올 수 있는 정도로 보면 되며, 다만 팔이 길거나 짧은 사람들은 이를 조정해야 한다. 프로의 경우는 자신의 무릎 굽힘을 자연적으로 알게 되지만 이 역시 자주 변화하므로 체크를 해야 한다.
무릎의 굽힘 그림은 우리가 무릎을 구부리는 단계를 나타낸다. 골프에서는 자신이 무릎을 굽혔을 때 앞뒤와 좌우 균형이 맞고 움직임이 가장 원활한 상태여야 한다. 또한 땅에 서 반발력을 느낄 수 있는 점을 각자가 찾아야 한다. 양 다리의 근육의 강도와 균형 양다리 근육의 힘(남자 1200 뉴턴, 여자 900 뉴턴 이상이며 굴근과 신근의 비례는=4:6)이 같아야 하고 다리 길이 또한 같아야 한다. 만일 이 힘의 좌, 우 불균형이 있다면 무릎, 발목의 통증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 스윙에서도 파워를 낼 수 없게 된다. 프로선수의 경우는 걸으면서 골프를 하는데 반드시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걸어야 한다. 뒤꿈치가 먼저 닿아야 무릎을 이용한 정상적 걸음이 되며 동시에 항상 일정한 템포를 힘을 적게 들이고 걸을 수가 있다.
양다리 균형 운동 뒤꿈치를 든 상태를 유지하면서 앉았다 서기를 반복한다. 이때 허벅지와 종아리가 이루는 각도가 120도 정도면 좋다. 이 운동은 발목, 정강이, 무릎,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의 근육을 발달시켜 주면서도 좌우 근육이 균형 있게 발전하게 한다. 연속해서 프로 골퍼는 150회, 아마추어는 50회 이상이 추천된다. 상체를 움직이게 되면 지면과 가까이 있는 발, 다리가 먼저 움직인다. 흔히 하체로 스윙을 리드하라고 한다는 말을 잘못 이해해 하체를 먼저 움직이는 동작을 의식적으로 하면 몸이 좌, 우로 많이 움직여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게 된다. 따라서 하체의 힘을 길러서 땅을 밟고 있다는 감을 느끼고 무릎을 굽혀 안정된 자세를 취한 후 몸의 중력선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 설준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체리모델링센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