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불(52)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다.
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디안 조세 문정관은 "이불 작가가 1991년 리옹 비엔날레에 참가해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말하며 "최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팔레 드 도쿄에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 프랑스인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수상자로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재단하려는 시선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진 그는 2007년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로선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이 작가는 지난해에도 파리현대미술관(팔레 드 도쿄)에서 전시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인사 가운데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영화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운영하는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시삭식은 다음달 7일 주한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