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석남이경성미술이론상 수상자로 이미나(50, 사진) 일본 가나가와현립근대미술관 주임 학예연구원이 선정됐다. 석남이경성미술이론상은 미술평론가였던 석남 이경성(1919~2009)를 기리는 상이다. 이경성은 도쿄 와세다대학에서 법학과 미술사를 수학했고, 1945년 해방 직후 한국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의 개관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도쿄예술대학 대학원미술연구과를 졸업한 이미나 학예연구원은 1999년 ‘동아시아 회화의 근대 : 유화의 탄생과 전개’전을 비롯해 2014년 ‘동아시아 근대의 관전미술’전, 2015년 ‘한일근대미술가들의 눈 - 조선에서 그리다’전을 기획하고 일본 주요 도시 순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 개의 기획전은 근대시기 한·중·일 미술사의 전개과정을 비교하는 전람회로 당시까지 한중일 근대미술사 연구의 성과를 종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석남 이경성의 7주기 기일을 기해 27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