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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강종렬, 동백꽃에 길을 묻다
신병은(시인) 동백꽃이 상징하는 의미는 깊고 넓다. 계절이 오면 누구보다 가장 먼저 몸을 열어 안쪽의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 봄을 열어가는 동백. 봄은 동백이 열어젖힌 몸짓을 통해 시작된다. 겨우내 차가운 바닷바람의 시련을 견뎌내고 2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봉오리를 여는 봄의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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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몽환적 詩로 피어나는 꽃·꽃·꽃
글·김병호 작가 김종준의 그림은 어떤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은 잃어버려서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과거의 존재, 즉 대기의 향기와 빛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화석처럼 굳어 있던 자신의 내재됨에 관한 것이다. 예전의 평이하고 객관적인 느낌의 이미지에서 많은 부분 탈피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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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배빈아, 하늘이야기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아무 것도 눈에 치이지 않는 곳에서 위를 올려보면, 하늘이 의외로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잠시 응시하고 있으면, 하늘만치 오묘하고 광활한 것도 없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바다 속 같은 고요 속에 침몰하여 있는 하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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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단순성과의 교감 새로운 추상정신을 찾아서
김성호(미술평론가) 추상, 뜨거움과 차가움의 사이 작가 강경구는 구상과 비구상의 편 가름과 그에 대한 논의가 이 땅의 미술 현장에서 활발하던 시대에 학업기를 거쳤다. 구상회화의 최전선에서 수년의 세월을 활동했던 경험이 있고, 이후 추상의 본질 탐구에 대한 갈증으로 최근까지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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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장순업, ‘자연의 코러스’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장순업의 작업실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가까운 평화스런 도척면 산기슭에 자리를 잡았다. 작업실 뒤쪽으로 통유리로 된 대형 창문이 나 있는데, 큰 광주리처럼 산의 모습을 그 널찍한 품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속절없이 바뀌는 계절의 변화를 창문을 통해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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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음양오행사상과 한국적인 정서의 조화
신항섭 미술평론가 이두식이 추구하는 조형세계의 원칙 또는 큰 틀은 생동감을 포함하여 동양사상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로 요약된다. 그리고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자연물상에서 받아들이는 형태미와 생기 넘치는 공간 또는 여백, 그리고 오방정색으로 함축되는 음양오행사상 및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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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글ㆍ구연주 작가는 캔버스를 마주하고 앉는 순간 어쩔 수 없이 이런 질문에 부닥치게 된다. 무엇을 그려야 할 것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까? 작가들은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하여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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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삶의 에너지 응축한 현란한 선의 유희 - 이두식
신항섭 미술평론가 인간의 삶의 동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건강한 신체이다. 신체가 강건하면 그를 집으로 삼는 정신 및 감정 또한 건강하게 마련이다. 예술이란 정신 및 신체의 조화로써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예술은 신체적인 행위를 통해 구체화되며, 그 신체적인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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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내가 인물화에만 전념하는 이유는…”
글·오광섭 오랜 기간 동안 인체는 미술의 표현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그런 역사가 증명하듯 인체에 대한 관심은 영원한 화두임을 잘 나타낸다고 하겠다. 인체의 표현을 배움의 한 과정으로만 생각했었다가, 언제부터인가 내 작업에 있어 진정한 대상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인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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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화랑]자연과의 묵시적 교감으로 인간주의 실현 - 손영선
손영선의 작품세계를 굳이 양식상으로 분류한다면, 인상파 계열에 속하는 화풍을 천착하고 있다. 빛과 강렬한 색채가 어우러진 자연미의 극치를 화폭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감수성이 예민했던 꿈 많은 소년시절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자연 속에 묻혀 묵시적인 교감을 하면서 자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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