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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③] 주요 식음료업계 회장 “해외시장 공략, 사업 다각화에 집중”

농심 신동원·삼양그룹 김윤·이디야커피 문창기... 신년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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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39호 김금영⁄ 2023.01.03 15:14:25

식음료업계가 신년사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시장 공략, 사업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 “지속 성장과 발전 이루도록 구조 바꿔야”

신동원 농심 회장은 1월 2일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선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 및 정비해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사진=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은 1월 2일 이메일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선 건전한 구조를 다져야 한다”며 “경영 전반의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 및 정비해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지향하자는 의미다.

또, “글로벌 사업 확장은 시대적인 과제”라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의 수준에 맞는 인프라와 프로세스, 핵심역량을 재정비해 나갈 것을 주문했으며, 특히, 최근 준공한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신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1위를 향해 달리자고 독려했다.

사업영역 다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 나갈 것도 주문했다. 특히, 최근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며, 동시에 농심의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창문 밖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보며 두려움에 떨지 말고, 창문에 비친 우리를 보고 내실을 다지며 더욱 건강하고 단단한 농심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미래 100년 초석 향한 도전”

창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둔 삼양그룹의 김윤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겠다는 도전을 결의했다. 사진=삼양그룹

창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둔 삼양그룹의 김윤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겠다는 도전을 결의했다. 1월 2일 열린 시무식에서 김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경영 키워드로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 중심 경영 ▲스페셜티 제품(Specialty)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3가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투자는 비용과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투자는 경영 환경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히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의 지속적 창출을 강조하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는 삼양그룹이 1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초석이 될 ‘스페셜티’와 ‘글로벌’에 집중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그동안 준비해온 사내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임직원 모두의 일상적인 업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업무 전반에 걸쳐 적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함으로써 디지털 중심의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3년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며 “임직원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도전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고객과 점주의 마음으로, 다시뛰자”

1월 2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문창기 회장은 “가맹점 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님들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계묘년을 맞아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과 점주의 마음으로, 다시뛰자 2023’을 선포했다. 1월 2일 진행된 시무식에서 문창기 회장은 “가맹점 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님들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오랜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한 뉴(NEW)아메리카노의 성공적인 안착과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전 부문에서 총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기존 고객의 만족도 향상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경품 행사 외에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 개발해 줄 것을 강조하며 “NEW아메리카노의 성공을 통해 이디야커피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가맹점의 경쟁력 및 수익 증대를 위해 가맹점주와 고객의 관점에서 전사적인 업무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체계를 마련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제품력, 인프라 강화 등 ‘질적성장’ 역시 강조했다. 이디야커피는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CS(고객서비스) 프로그램 및 음료, 베이커리 등 제품력 제고와 가맹점 IT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확대하며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통 사업의 확장과 해외 진출의 성공을 위한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2012년 개발된 비니스트를 비롯해 믹스커피, 컵커피 등을 출시하고 있는 유통 사업은 지난 3년간 연 평균 70%대 신장을 보이며 지속 성장하고 있고, 현재 미국, 호주, 몽골, 대만, 홍콩을 비롯해 총 10여 개 국에 다양한 유통 제품을 수출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괌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며 이디야커피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앞으로도 커피 제품 외에도 티(tea)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품목 다변화, 제품 리뉴얼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인 유통 사업과 해외 진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가맹점 매출 신장에도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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